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0 뉴스1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발생한 군의 근본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1일 보고했다.
국방부는 1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군의 안정화 및 신뢰회복을 추진하고,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역량과 노력을 결집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군은 비상계엄에 공모·가담해 구속기소 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4명을 지난 1월 21일 보직에서 해임했다.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인사조치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 출동한 장병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안정 지원과 관련해서는 “1월 9일부터 2월 10일까지 해당부대 전 장병 대상 심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라며 “지연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식별을 위해 6월엔 추가 선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앞으로 우리 군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군 본연의 임무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군사외교 정상화를 위해 미 트럼프 행정부 국방 수뇌부와 위기관리 및 공동대응체계 공조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엔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한미 국방통합협의체(KIDD, 4월), 한미일 안보회의(DTT, 5월) 등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가치 공유국과의 국방협력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는 한국의 정치 혼란을 노린 북한의 도발 위협에 집중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하며 “작전활동 및 교육훈련, 기계획 연합훈련을 지속 시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비상계엄 이후인 1월 20~24일 한미 공군 쌍매훈련을 진행했고, 이달 10~20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한·UAE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 억제 및 위기를 완화하고, 연합방위체제 하 전구작전지휘 및 전쟁 수행 절차에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연습 상황과 연계해 여단급 이상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지난해 FS 대비 7건 증가한 17건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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