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곽종근, 양심고백하려 왔는데 회유할 이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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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13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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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의 곽 사령관 리허설·회유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
“성일종이 尹 탄핵소추 결정타 ‘곽종근 증언’ 가능하게 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위원들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특검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범계, 서영교, 김용민 위원. 2025.1.15 뉴스1 ⓒ News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위원들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특검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범계, 서영교, 김용민 위원. 2025.1.15 뉴스1 ⓒ News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인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곽 (전) 사령관은 국방위에 나오기 전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한 사람이었다”며 “양심고백을 하려고 나온 이라 회유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윤석열 통화와 관련해 답변을 연습시키는 등 리허설을 했고 그에게 적은 문장을 강요하는 등 회유했다는 주장을 했다”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의) 양심고백은 12월 10일 오후 대통령과의 두 번째 통화 내용이 무엇이냐는 제 질문에 곽 (전) 사령관이 결심한 듯 자연스럽게 진술하면서 이뤄졌다”며 “저는 노란 메모지에 이를 받아적었고 이 과정에서 회유나 유도 질문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현태 특임 단장은 매우 초조하고 경직돼 있는 곽 (전) 사령관을 오히려 안정시켜주기까지 했다”며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는 자세한 내용을 듣고 메모한 후 곽 (전) 사령관, 김현태 단장에게 ’공익신고자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제안을 했고, 두 사람이 이에 동의해 공익신고서를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 (전) 사령관과 김 단장은 헌재에서 윤석열 피청구인 측의 회유 관련 질문에 저로부터 회유를 받은 바 없다고 증언했다”며 “소추인인 국회 측에서도 추가적인 질문조차 던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고집을 부려 국방위를 열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민주당 측의 요구에 응해 국방위를 열었다”며 “그가 윤석열 탄핵소추의 결정타인 곽종근 증언이 가능하게 해준 인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위와 같은 새빨간 거짓말을 면책특권의 보장을 방패 삼아 하는 성위원장에 대해 분노보다는 일말의 연민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윤석열의 파면이 임박했구나, 오죽했으면 파면을 면할 실오라기 같은 확률과 기대를 갖고 저런 거짓말을 할까 하는 생각도든다”며 “지금은 윤석열 파면에 전념할 때입니다. 저들의 저열한 책동에 넘어가 티격태격 논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석열 파면 결정 후 성일종 의원과 국민의힘의 거짓 공세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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