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문진석, 중도 보수 논란에 “김대중·문재인 맞고 이재명은 틀렸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0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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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전북특별자치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20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중도·보수’ 발언을 둘러싸고 당내 잡음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의 민주당은 실용주의, 포용과 통합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려고 하고 있다”며 “함께하지 못할망정 그 진심을 왜곡하지 말자”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당내 원조 친명(친이재명)계인 ‘7인회’ 소속이다.

문 의원은 이날 ‘이념을 뛰어넘는 실용주의가 바로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라가 위기인데 한가롭게 이념 타령이냐”며 “이념을 뛰어넘는 실용주의가 바로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당의 정체성에 대해 ‘중도 우파’라고 했던 발언들을 소개하며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은 맞고 이재명은 틀렸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은 진보, 보수라는 이념이 아니다. 실제 민주당의 강령, 당헌에는 진보, 보수라는 단어가 한 글자도 없다”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 이를 위한 실용주의가 바로 민주당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의 가치였던 헌법 수호, 경제 성장은 이제 온전히 민주당의 몫이 됐다. 합리적인 보수 시민도 우리가 포용하고, 더 큰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념과 진영 논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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