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2.20. 국회사진취재단
여·야·정 대표가 20일 국정협의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추경 편성 시기와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정하지 못 한 채 추후 실무협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116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박태서 국회 공보수석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추경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민생 지원과 AI(인공지능) 등 미래산업 지원, 통상 지원 등 3가지 원칙에 입각해 시기와 규모 등 세부 내용은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공보수석은 또 “연금특위와 연금개혁은 실무협의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며 “반도체법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고, 추후 실무협의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4자 대표는 이날 국회 윤리특위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특위 구성에도 합의했다. 국회 기후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공석인 국방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실무협의회에서도 여야 합의까지는 좁혀야 할 이견들이 많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추경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연말에 삭감된 예산에 대한 (야당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역시 ‘추경 필요성 공감’에는 긍정하면서도 “별 소득이 없어서…”라며 말을 흐렸다. 조 대변인은 “우리는 우리 당의 안이 있고 여당도 여당대로 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향후 협의할 내용이 많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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