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0% 국힘 34%…탄핵 찬성 60% 반대 34% [한국갤럽]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1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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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국정 안정을 위한 국회-정부 국정협의회 첫 회의가 열렸다. 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40%,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34%라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지만, 백중세를 보였던 양당 정당 구도에 모종의 균열이 나타난 것이라고 갤럽은 평가했다.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및 이외 정당·단체 각각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의 지지율은 국민의힘 22%, 민주당 42%로 각각 전주 대비 10%포인트 하락, 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 제공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고 여권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 홍준표 대구시장이 5%,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4%로 집계됐다.

여당 지지율뿐 아니라 다음 대통령 선거 결과 기대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등에서도 성향 중도층을 중심으로 여권 지지세가 소폭 약화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는 53%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자(37%)보다 많았다. ‘정권교체’ 응답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올랐으며, ‘정권재창출’은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후보 당선(27%)보다 야당 후보 당선(62%) 쪽이 많았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로 반대(34%)보다 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의 19%포인트 격차에서 더 벌어졌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탄핵 찬성(69%, 59%)이 반대(20%대)를 앞섰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말 국민의힘 의원 30명이 헌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여당 내부의 탄핵 반대 기류가 여전한 가운데, 막바지에 다다른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는 대통령 측 주장에 반하는 검찰조서 내용과 증언이 공개됐다”며 “주초 창원지검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와 중앙지검 이첩 등으로 다시금 이목을 끈 ‘명태균 사건’ 또한 여당에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여론조사#정당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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