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與 사사건건 반대만 하니 이재명에게 지는 것 당연”
“국힘, 시대적 요구 다시 생각해야…지금처럼 가면 만년야당”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3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대표는 시대 흐름을 보고 가는데, 국민의힘은 시대 흐름을 안 보고 이재명 뒤만 쫓아간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왜 내란 이후 일관되게 이 대표는 지지율 1위고 왜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못 이기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리더십의 핵심은 시대정신이고 시대를 보는 리더십이 이기는 게 당연하다”며 이 대표의 내란 극복 리더십을 10가지 포인트로 정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리더십을 △계엄을 예견하고 여야 대표회담에서 경고 △계엄 해제 주도 △시민과 국회가 결합하는 여의도 집회를 제안하고 성사 △시민 항쟁을 빛의 혁명으로 호명 △의원들의 태극기 배지 착용 제안 △신속한 탄핵 제기와 헌법재판 방향 정리 △모두의 질문 Q 프로젝트 가동 △성장 회복을 내란 극복 최우선 정책과제로 설정 △민주당의 보수 지향 강조 △국민통합 정치의 기초 구축으로 꼽았다.
김 최고위원은 “부동의 1위 지지율은 이처럼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며 축적된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며 “이재명 리더십은 국민을 믿고 변화에 대처하는 실용주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옹호, 이재명 때리기, 무조건 반대에만 몰두하며 극우의 전광훈 2중대가 됐다”며 “내란 극복이 국가적 과제인데 내란과 폭력을 옹호하고 계엄 해제를 안 해야 했다고 망언하고, 시대적 과제를 고민하는 대신 이재명 트집 잡을 방법만 고민하고, 야당이 제안하는 대안에 사사건건 반대만 하니 백날 이재명을 욕해도 이재명에게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솔직히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변하지 못할 것으로 보지만, 국민의힘도 시대적 요구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처럼 가면 시대착오적 만년야당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리더십을 주제로 말한 취지는 이 대표가 부동의 1위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만 몰두하는 방식으로 정치하면 현재 상황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나치게 이 대표의 개인 리더십을 부각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내란 극복 과정에 민주당의 행보는 이 대표의 리더십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구분하는 것이 크게 의미 없다”며 “반면 이 대표가 보여준 리더십 특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정리가 안 된 면이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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