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국적 대북제재 감시기구에…“제재해제 관심사 아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4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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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6일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6일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모습.[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한미일이 주축으로 설치한 대북제재 감시기구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MSMT·Multilateral Sanctions Monitoring Team)’의 활동에 대해 “단호한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외무성 대외정책실장 담화를 내고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에 대해 “존재 명분과 목적에 있어서 철저히 불법적이고 비합법적이며 범죄적인 유령 집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대외정책실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법적 권리 행사를 부당하게 걸고 들면서 가로막아 보려고 어리석게 기도하는 적대 세력들의 시대착오적 망동이 그들이 감당하기 힘든 심각한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또한 대외정책실장은 “이 기회에 제재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다시 한번 명백히 한다면 더이상 덜어버릴 제재도, 더 받을 제재도 없는 우리에게 있어 협상을 통한 제재 해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의정에 올라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외정책실장은 “우리는 결코 제재 따위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지만 제재 이행의 명목 밑에 우리의 합법적인 주권적 권리를 침해하려 드는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도발 행위를 추호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행동으로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앞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 팀은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제1차 MSMT 운영위를 개최하고 공동 언론발표문을 냈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운영위는 “운영위의 목적은 북한의 제재 위반과 회피 시도 및 대북 제재의 성공적 이행 노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지원하는 데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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