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세사업장 100만원 바우처 지원 추진…“추경 꼭 반영”

권영세 “혈세낭비 않고 어려운 분들 도움”…대상 760만명 추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봉제업체 현장방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공동취재) 2025.2.24 뉴스1

국민의힘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인당 100만 원 규모를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 중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 봉제업체에서 당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와 현장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이 7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아는데 1인당 100만 원 정도 바우처 형식으로 전기·가스·수도 공과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설이 노후화해 교체하는 경우 장비 구입 비용을 포함해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을 곧 편성해 집행할 생각인데 추경에 꼭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세사업장 근로자를 위한 근로기준법과 관련해 제도적 보호 대책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미리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나라에 있는 돈을 아무렇게나 25만 원씩 뿌려서 여유 있는 사람한테 돌아가게 하는 게 아니라 혈세가 낭비되지 않고 어려운 분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들어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연매출 1억400만 원 이하 소상공인이 전국에 760만 명 정도 되는 것 같아 바우처 예산을 지원할까 한다”며 “보험금, 판촉비 등도 포함해 1인당 100만 원을 지원하는 게 맞지 않겠나 하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원 시기에 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추경 방향이 잡히면 항목에 그걸 포함시키라고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경제활력민생특위 부위원장 박수영 의원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국민 25만 원 지원’ 안과 비교해 “우리가 훨씬 돈이 적게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 안은) 13조 원이 들지만 우린 700만 명에게 지원하는 것이라 조 단위까지는 안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