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3·1절]
갤럽 조사, 국힘 지지 36%-민주 38%
20~50대 ‘탄핵 찬성’ 60% 넘어
중도층 “정권교체” 62%, “유지” 27%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변론을 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2025.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9%, 반대한다는 응답이 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도층의 70%가 탄핵에 찬성했고 23%가 반대했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 14.5%,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탄핵 찬성이 27%, 반대가 71%였고, 진보층에서는 92%가 탄핵 찬성, 6%가 반대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가 탄핵에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84%가 탄핵에 반대했다. 무당층은 탄핵 찬성과 반대가 각각 64%, 1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8∼29세(탄핵 찬성 71%·반대 20%), 30대(62%·30%), 40대(73%·25%), 50대(67%·30%)에서 탄핵 찬성 응답이 60% 이상으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탄핵 찬성과 반대가 각각 48%·4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찬성이 33%, 반대가 58%였다.
조기 대선 시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8%였다. 중도층의 62%가 정권 교체를 원했고, 27%는 정권 유지를 희망했다. 20∼50대는 정권 교체 응답이 과반이었고 60대와 70대는 정권 유지 응답이 과반이었다. 무당층에선 정권 교체와 정권 유지 응답이 각각 47%, 19%였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8%였다. 중도층 지지율은 국민의힘 22%, 민주당 40%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5%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이 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각 1%였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자신이 중도성향이라고 답하거나 성향을 밝히지 않았다. 중도 및 성향 유보층은 42%, 보수층은 32%, 진보층은 26%였다.
이번 조사에서 상속세를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52%,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12%였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인하하는 것과 관련해선 찬성이 69%, 반대가 19%였다. 국민의힘은 상속세 최고세율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세율 인하에 반대하며 그 대신 공제한도를 확대해 상속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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