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처럼 장외투쟁으로 헌재 압박 안 해…與일부 시위는 각자의 소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11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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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1.
[서울=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11.
국민의힘이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장외투쟁이나 단식으로 압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장외투쟁에 돌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응책을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과 같이 우리 당은 각종 회의나 특별히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적 회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11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어떤 의견이 나왔나’라는 물음에 “민주당이 국회의 본령인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치고 오로지 장외 정치 투쟁에 몰두하는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지도부는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고 거기에 의원들이 양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처럼 장외투쟁, 단식을 통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의원 각자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 한 부분”이라며 “지도부가 이래라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거기에 지침을 줄 생각도 없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 의원들로 구성된 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는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국회에서 “탄핵의원연대는 윤석열 파면을 위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결정만이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도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밝혔다. 윤 의원은 “헌재 앞으로 나가는 걸 제의해 릴레이 시위를 오늘 오후 2시부터 한다“며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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