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오는 25일 윤 대통령 파면 선고 내려야”
“내란수괴 파면 거점으로 ‘광화문 천막당사’ 설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22. [서울=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심판 선고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먼저 이뤄지는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당장 25일에라도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4일부터 ‘광화문 천막당사’를 설치해 대통령 파면 때까지 광장에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그는 “헌재가 24일 국무총리 한덕수 탄핵심판 선고를 내린다고 하는데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던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점은 매우 유감이다.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로 ▲위헌·위법한 12·3 비상계엄 ▲정상적인 국정수행 불가능 ▲군의 국회 침탈 전세계 목도 등을 꼽으며 “당장 25일에라도 파면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24일)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26일) 사이에 윤 대통령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외 투쟁 방식으로는 광화문 ‘천막 당사’ 설치·운영 방안을 공식화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일부터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설치·운영한다”며 “헌재가 윤석열 파면을 선고할 때까지,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위해 관련 결의안과 전원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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