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만난 이재명 “신속하게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6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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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6. 안동=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직후 산불 피해를 입고 있는 경북 안동을 찾았다.

이 대표는 이날 이재민 대피소가 차려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 대표는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민들에 대한 지금 상태의 지원도 중요하겠고, 이분들이 최대한 신속하게 생계 터전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주거 지원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워낙 규모가 큰 재난이라 지금 전국적으로 충분히 물량이 있을지도 걱정이 되는데, 지금부터라도 챙겨 보겠다”고 했다. 안동시는 이 대표의 고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26. 안동=뉴시스
이날 이 대표를 만난 이재민들은 “머물 곳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집이 다 타버렸는데 이제 오면 어떻게 하느냐. 불을 꺼 달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빨리 와야 됐는데”라며 “빨리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병주 최고위원, 문대림 한병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 대표가 선고 직후 안동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선고와 관계없이 (이 대표는) 계속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선고가 나자마자 바로 법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당장이라도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지를 마련해야 한다. 지원금이나 조립식 모듈형 (주택)도 가능하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는 27일에도 산불 피해 지역에 머물며 고운사 등 피해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명#산불 피해#경북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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