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대선 출마? 헛된 꿈 깨라…내란대행 책임 물을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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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10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4.10 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대통령 꿈을 꾸고 있다면 헛된 꿈이니 얼른 깨라”고 비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또다시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것이라 기대하는 건 거대한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 수호, 내란 종식, 민생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며 하지 말아야 할 일만 하는 한 총리는 ‘을사오적’처럼 역사의 죄인으로 오명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권한대행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이완규 법제처장에 대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덕수의 대통령 몫 재판관 지명은 권한 없는 자가 자행한 위헌·위법 행위이자 내란수괴 윤석열의 지령에 따라 헌재를 장악하려는 제2의 친위 쿠데타”라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 처장에 대해 “윤석열의 40년지기 대학, 사법연수원 동기로 윤 검찰총장의 변호인이었고, 윤석열 장모 사건도 변호해 가족 변호사로 불리는 손 꼽히는 친윤 인물”이라며 “12·3 불법계엄 다음날 삼청동 안가에 모여 작당모의했던 핵심 내란 공범으로, 회동 직후엔 휴대전화를 몰래 바꿔 증거를 인멸한 내란 방조 피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닌 임명직 총리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할 수 없다고 헌재와 국회 입법조사처, 헌법학자들이 이미 결론 내렸다”며 “그럼에도 한 총리가 이완규 지명을 강행한 것은 헌재에 내란수괴 대리인을 알박기해 12·3 내란을 연장해보겠단 불순한 음모”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한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대해 “한 총리가 내란 대행의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민심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전장에서 지장, 용장, 덕장을 얘기하는데 이를 뛰어넘는 것은 민심을 받은 배짱 있는 사람만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덕수는 결기도 용기도 없다고 보고 있다. 이제 민심의 길을 걷길 바란다”며 “민심이 어디 있는지 알고 내란 대행의 길을 과감히 끊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찬대#대통령선거#대선출마#한덕수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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