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1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내부 직원회의에서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과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이달 말까지 휴가여서 복귀 이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호처 직원들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연판장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판장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이 대통령 신임을 등에 업고,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했다’ ‘두 사람은 수사기관의 피의자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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