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8 대선후보 리포트]
재산 형성 과정 살펴보니
예금 5억-현금 2000만원 보유
‘김문수TV’ 4년간 5억 수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올해 3월 고용노동부 장관 재산신고 당시 10억7061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을 당시(4억9252만 원)보다 약 2배로 늘어난 것이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김 후보가 3월 신고한 재산가액 중 절반가량은 부인 명의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59㎡ 아파트(4억8000만 원)였다. 나머지는 예금 5억4063만 원, 차량 2302만 원, 현금 2000만 원, SK하이닉스 주식 695만 원 등이었다.
2018년 당시 재산은 대구 수성구 아파트(1억9300만 원), 예금 2억9876만 원 등이었다. 이는 앞서 2016년 총선의 대구 수성갑 출마 때 4억6710만 원, 2014년 8월 경기도지사 퇴직 때 4억5453만 원과 비슷한 액수다.
김 후보는 6년 뒤인 2024년 8월 고용부 장관 청문회 때 재산 10억4200만 원을 신고했다. 대구 아파트 매도금과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임금 등을 모아 재산이 6억 원가량 늘어난 것. 처음엔 8억7200만 원을 신고했다가 이후 부인 명의의 예금 1억7000여만 원을 추가 신고했다.
청문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가 2019∼2022년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사업 수익으로 5억948만 원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서면 답변서에서 “4억5800여만 원을 유튜브 운영 등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김 후보 측은 “사무실 비용과 2, 3명의 편집자들에게 월급으로 줬고, 출연자들에게도 10만 원씩 출연료를 지급했다”며 “4년간 잡힌 개인 수익은 5000만 원 정도로 월 104만 원 수준”이라고 했다.
노동운동 1세대인 김 후보는 민주화운동 보상금(예상 금액 3억∼4억 원)을 수령하지 않았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하고 도지사 하고 했으면 됐지, 내가 국민 세금을 또 받으면 되나”고 했다. 또 초선 국회의원 시절 관용차로 소형차인 아반떼를 타고 다니다가 국회의원인지 모르고 국회 정문에서 자주 검문을 당한 일화가 있다. 2002년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난 뒤엔 쏘나타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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