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모든 것 겸허히 수용… 김문수 후보 승리 기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1일 09시 33분


코멘트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등록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변경을 위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5.11/뉴스1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등록했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변경을 위한 당원 투표가 부결된 것과 관련해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5.11/뉴스1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가 무산된 데 대해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자 님과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부족한 제게 한평생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또 한 전 총리는 김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했다.

이어 한 전 총리는 “이제 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제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충심으로 소망한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는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한 뒤 현장을 떠났다.

한 전 총리와 김 후보는 그간 단일화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10일 대선 후보를 김 후보 대신 한 전 총리로 바꾸는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당원 투표에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이 부결되면서 당 지도부가 추진한 대선 후보 교체는 무산됐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