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준표, 마음 풀어달라…한동훈, 이제 나서달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15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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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시작하셨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 서울=뉴시스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홍준표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2025.04.29. 서울=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시장님은 당의 자산이자 중심이셨다”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시기 바란다. 저 역시 그런 경험이 있었지만 오직 나라와 당을 위해 나섰다”고 했다.

그는 “그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의 도리라고 믿는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를 향해 “과자를 먹으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실 때가 아니다”라며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거리로 나오라”며 “당원의 손으로 당 대표가 되신 분이라면 이제 당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에 나서달라. 이건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시냐”며 “제발 대의를 위해 나서달라”고 했다.

이어 한 전 총리를 향해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며 “지금 이 위기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느냐. 시작하셨다면 끝도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며 “지금 위기는 마치 임진왜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조선과 일본의 전력 차는 절대적이었지만 우리에겐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순신 장군은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고 말하며 싸웠다”며 “저는 이번 대선도 명량해전과 같은 극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우리당 김문수 후보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고독해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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