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모두 “빨리 협의 시작”… 트럼프와 담판엔 이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17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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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7]
이재명 “국익 극대화 협상 방식 필요”
김문수 “실무협상 후 대통령 승인”
이준석 “‘톱다운’ 방식 큰 외교할 것”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모두 한미 통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를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 측은 16일 본보에 제공한 답변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에 언제 착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한미 간 협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동맹 정신에 기초해 관세협상을 포함한 주요 사안들에 대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취임 즉시 신속한 정상외교 강화 등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7월 8일이므로 6월 중 협상의 대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후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톱다운(Top down)’식 담판에는 온도 차이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 측은 “한미 간 논의됐던 관세협상 절차와 내용을 확인해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상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한미 관세협상은 이미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상이 함께 개최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취임 직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대한민국 최초 미국 대학 출신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와 톱다운 방식으로 굵직하고 큰 외교를 하겠다”고 했다.

#트럼프#이재명#김문수#이준석#한미 통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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