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한광원·김성호 등 국민의당 출신 41명, 이재명 지지 선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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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당명과 당헌 강령을 협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전화를 하고 있다. 2020.02.10. 뉴시스
문병호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정치혁신특별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 당명과 당헌 강령을 협의하는 회의에 참석해 전화를 하고 있다. 2020.02.10. 뉴시스
문병호·한광원·김성호 전 의원 등 국민의당에 몸담았던 지역위원장들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세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41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야말로 옛 국민의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에 기반한 중도실용 정책,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을 추진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을 ‘중도노선의 제3당을 추구했던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이라고 소개하며 “기득권 거대 양당으로 상징되는 대결과 갈등의 정치를 다당제에 기반한 대화와 공생의 정치로 바꾸고자 오랫동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3일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정치 자체의 존재를, 선거라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근간을, 그리고 무엇보다도 민심은 천심이라는 주권재민의 원리를 통째로 부정하는 시대착오적 폭거였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내란 수괴 혐의자인 윤 전 대통령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는커녕 되레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반성을 통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새출발해야 함에도 전광훈 목사의 극우세력 등과 결탁해 내란 정권 연장을 꿈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 사태의 조속한 극복과 민주적 헌정체제의 완전한 회복은 단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가 됐다”며 “6월 3일의 대통령 선거는 그와 같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속히 내란을 극복해 민주주의적 헌정체제를 복원하고, 민생경제를 하루빨리 회복시켜 서민과 중산층과 미래세대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우리의 고뇌 어린 결단에 국민의 지지와 더 많은 동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의원은 이 후보의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열린우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각각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당 창당에 관여했고, 바른미래당, 국민의힘을 거쳐 올해 초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한 전 의원은 열린우리당에서, 김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국민의당#대선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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