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한 자릿수 첫 접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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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지난주보다 이재명 6%P 떨어지고 김문수 7%P 올라
金-이준석 단순 합산땐 李 넘어서…단일화 여부 촉각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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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열흘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2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6%,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10%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는 7%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로,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46%로, 이재명 후보(45%)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17~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토론회가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49%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으며, 25%가 김 후보를, 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로, 직전 조사에 비해 민주당은 6%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직접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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