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소방관 갑질” VS 김문수 “이재명 형수에 욕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3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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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5.05.23. 국회사진기자단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2025.05.23. 국회사진기자단
“저의 집안 내의 내밀한 문제는 제 소양의 부족으로, 제가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나. 소방관에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라고 했다.) 뭐 어쩌라는 것이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는 진보당과 연합 공천을 해 울산 북구에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 진보당, (내란선동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이석기 (전 의원의) 통합진보당 후예 아닌가. 그게 내란이다. 국민의힘이 누구와 연대를 해 의석을 나눠줬느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가 23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등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렸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기본적인, 최소한의 인륜을 다 무너뜨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는 데 대해 시중에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하고, 사회 통합을 하고, 국민 통합을 시킬 수 있느냐”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어 대장동, 백현동, 법인카드 의혹 등을 언급하며 “방탄 입법을 한다. 국회를 이용해 온갖 법을 만든다. 자기가 재판을 받지 않으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청문회를 하겠다, 특검을 하겠다, 대법원을 아예 싹 바꾸겠다(고 한다)”며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하다가 형수님과 욕하고 다툰 것 아니냐. 이래서 어떻게 앞으로 국민 교육을 하고,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키려고 하느냐”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사태”라며 “헌법을 무시하고, 국민의 인권을 말살하고, 장기 집권을, 군정을 하려고 했던 시도에 대해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묻지 않으면 이런 일이 다시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탄핵에 대체적으로 반대하는,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이 문제에 대해 국민께서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게 바로 6월 3일 선거(라고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 역시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우리 국민께서 기억해주시고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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