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거짓말·부패 뿌리 뽑아야”…이재명 “내란 사태 심판”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3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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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사회통합 방안에 “사기꾼 없어져야” 李 “상대 제거하려”
이준석 “낡은 세대 물러나야” 권영국 “극우 내란 세력 척결”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권영국 민주노동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권영국 민주노동당,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사회 통합 방안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거짓말과 부패를 뿌리 뽑는 것이 국민 통합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번 내란 사태를 엄격하게 심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정말 국민 통합이 되려면 거짓말 사기꾼들이 없어져야 한다. 두 번째로 부정부패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두고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를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하니까, 대법원장을 청문회하고 탄핵하겠다, 대법관을 100명 뽑겠다, 이런 식으로 마음대로 하려고 한다”며 “헌법재판소에서 4심까지 (해서) 대법원 재판을 다시 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 자신은 5개나 재판을 받고 있다.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경기도) 부지사가 7년 8개월 (형으로) 감옥에 가 있다. 어떻게 부지사가 감옥에 가 있는데 지사가 멀쩡한 대북 송금이 가능한가”라며 “저도 도지사를 해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백현동과 대장동 비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옥에 가 있고 의문사했나”라며 “측근들과 나머지 사람들이 전부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해관계 충돌을 조정하는 게 정치인데, 이 정치가 최근에 이상하게 변질됐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인정하고 타협해야 하는데 상대를 제거하려 한다. 가장 극단적인 형태가 내란 계엄 사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을 완전히 쓸어버리려 한 것 아닌가. 정치적 상대를 제거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며 “이런 방식으로는 사회 갈등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적대와 혐오, 증오가 커진다”고 했다.

아울러 “사회 갈등의 근본 원인은 양극화, 엄청난 격차와 저성장이다. 기회가 적다 보니 사회 구성원 간 갈등이 격화된다”며 “기회가 넘치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다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양당을 겨냥해 “이제는 낡은 세대가 정치 일선에서 말끔히 물러나고, 열린 세계에서 나고 자란 세대가 전면에 나설 때”라며 “정치 교체가 시대 교체의 출발점이다. 저 이준석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난 시기에 태어나 좋은 교육 받고 자라난 사람들이 대학에 가서 구시대적 계급이론에 빠지더니, 사회에 나가서도 세상을 흑백으로 갈라치고, 특정 세대·계층을 선동하고,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은 적폐로 몰아붙이면서, 우리 사회 갈등 구조를 증폭시켜 놓았다”며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젊은 세대에게 ‘너희는 어리다, 혐오를 조장한다’며 덮어씌우기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아직도 부정선거 망령에 벗어나지 못하는 윤석열 극우 내란 세력, 진실을 망상으로 덮어버리려는 음모론, 이것부터 척결하는 게 사회통합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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