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 대통령 되면 尹이 상왕으로 귀환…내가 진짜 보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6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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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상황 다시 시작돼…그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김문수 본인이 극우주의자…尹과 단절 거부하는 사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6 남양주=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6 남양주=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6일 “이재명이 진짜 보수 아니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갖고 “민주당이 법과 상식이 지켜지는 사회, 규칙을 어겨선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보면 패가 망신시키고, 규칙을 지켰다고 절대 손해보지 않는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6월 3일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난다. 내란 세력들이 복귀하고 윤석열이 상왕으로 귀환할 수 있다”며 “아주 위험한 상황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보는 것처럼 그들의 반격, 부활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는 보수 정당인 척 참칭하는 극우 이익집단이었지만, 이제는 보수인 척하는 것조차 포기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데 동의하는, 정당이라고 부를 수 없는 명백한 수구 이익집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대선후보를 겨냥해선 “본인이 극우주의자일뿐만 아니라 윤석열 내란수괴와 단절을 거부하는 사람”이라며 “내란을 비호하는 내란정당의 후보가 6월 4일에 이 나라 대통령이 돼서 윤석열의 지휘 하에 대한민국을 다시 혼란과 무질서, 불법 속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세력의 부활을, 윤석열의 귀환을, 윤석열 아바타의 대통령 당선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안보는 보수라고 하던데, 국민의힘이 보수가 아니고 극우 이익집단에 불과한 이유는 안보 정책만 봐도 알 수 있다”며 “계엄 선포 명분을 만들려고, 북한에 대고 자꾸 위협하고, 강대강으로 자극하고, 그래서 결국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공격하게 만들려고 외환 유치 행위를 하는 집단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총 맞아 죽어도 괜찮고 폭탄 터져 죽어도 괜찮고, 살림 다 망가져도 괜찮고 오로지 내가 계엄만 선포해서 권력 싹 장악해 민주당 싹 제거하고 야당을 없애버리고 이 나라 권력 100퍼센터를 다 가져서 내가 영원무궁토록 우리나라 범죄 저지르고, 주가조작하고, 뇌물을 받고 백을 챙겨도 다 봐주자 이렇게 마음 먹은 집단이 안보를 잘하는 보수 집단이 맞나”라고 물었다.

또 “힘만 세면 규칙을 어겨 수십억, 수백억 축적을 해도, 정권 권력을 이상한 데 쓰느라고 뇌물을 수천 수억씩 받아 창고에 쟁여놔도, 권력만 있으면 처벌 받지 않는 이런 불평등한 법치주의가 사라진 사회를 만드는 국민의힘 정권이 보수 정권이 맞나”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정도 비판하며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국민들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별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역화폐도 좀 발행해서 돈이 억지로라도 돌게 하고, 정부의 재정지출을 해서 말라버린 펌프에 마중물을 부어 펌프질을 해 물이 나오게, 가장 빨리 강력하게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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