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오찬 회동하며 선전 당부
“노동자-기업-행정 모두 아는 좋은 후보
단일화,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5.5.27/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오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것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낮 12시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70분가량 진행됐다. 김 후보는 오전 11시 55분경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을 맞아 함께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찬에서 “김 후보의 장점이 국민에게 많이 알려지고 있고, 실제로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해본 아주 좋은 후보이기 때문에 국민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본인의 경험을 전하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신 수석대변인은 말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대통령이 되면 가장 이른 시간에 미국으로 가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라”며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 본인 경험으로는 지금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중도 후보다’, ‘난 미국을 좋아한다’, ‘친미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정보화 사회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이 후보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러니 아마 (이 후보가) 가도, 겉으로는 어떻게 말할지 몰라도 대화가 잘 안될 것이라는 우려의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채널A앞서 24일 김 후보는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박 전 대통령과 차담을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이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며 “진정성 있게 국민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환영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5.5.27/뉴스1박 전 대통령은 27일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요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다”며 “그래서 더욱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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