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여왕’ 박근혜, 김문수 접견 사흘만에 ‘공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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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27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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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옥천 박정희-육영수 생가 잇따라 방문
“나라 어려운데 金 생가 방문 모습 보고 나도 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5.5.27/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5.5.27/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충북 옥천에 있는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연이어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나라 사정이 어려우니 아버지·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05.27.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05.27.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경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도착했다.

검은색 바지에 회색 상의 차림으로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몰려든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은 빨간 풍선을 흔들며 환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오전 경북 구미에 있는 부친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5.27/뉴스1

이후 생가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분향한 뒤 묵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약 20여분간 참배하고 현장을 떠났다.

현장을 떠나기 전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요즘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나. 그래서 더욱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는데,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지 생가와 옥천에 어머니 생가 방문하시는 모습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5.05.24 국민의힘 제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대구 달성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5.05.24 국민의힘 제공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지난 24일 두 생가를 잇달아 방문했으며, 이후 대구 달성군의 박 전 대통령 사저도 찾아 인사를 나눈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당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 선거를 치러서 반드시 이겨 달라. 선거는 정말 진심으로 하면 된다.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 다가가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번 공개 행보는 김 후보를 만난 지 사흘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05.27.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2025.05.27.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어머니는 스스로 자제, 절제를 많이 하셨다. 공과 사를 아주 엄격하게 구분하시던 모습, 그런 가르침이 떠오르고 밀려오듯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육 여사 영정 앞에 참배한 뒤 생가 경내를 10여 분간 둘러보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회상했다.

#박근혜#박정희#육영수#김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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