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는 중도 확장, 이준석은 개혁성향 표 최대화
이재명 총통체제 등장 함께 막아내자”
김용태(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26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삼자대결 구도에서 승리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거듭 일축하는 입장을 밝히자, 사실상 단일화를 포기하는 모양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문수 후보는 중도확장을 최대화하고, 이준석 후보는 진보개혁성향의 유권자 지지를 최대화해 이재명 총통체제의 등장을 함께 막아내자”며 이같이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도 이러한 공동의 목표를 인정할 것”이라며 “누구의 집권을 막는 것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정치개혁을 이루는 길인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우리 국민들께서 잘 알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주권혁명을 통해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며 “삼자대결이라는 본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시민주권혁명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비대위원장은 “시민 모두가 각자의 정치성향에 맞게 범죄자 후보의 괴물독재 총통체제를 막아내는 시민주권혁명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 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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