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당 말살이 쿠데타 본질” 김문수 “비명횡사 친명횡재 편가르기”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7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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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부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27/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7일 앞둔 27일 열린 3차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대선 후보들은 날을 세우며 팽팽하게 대립했다.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상대를 절멸시키려는 시도의 극단적인 형태가 계엄”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비명횡사, 친명횡재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후보는 양 상대 후보를 함께 겨냥해 부정선거론을 꺼내들었다.

이재명 후보는 “상대 절멸시키려, 아예 없애버리려는 시도의 대표적 극단 형태가 계엄”이라며 “야당을 말살시키겠다, 모든 권력을 혼자 갖고 영구적으로 누리겠다는 것이 군정시도 쿠데타 본질”이라고 맹공했다. 이와 함께 “양극화를 극복하는 타협 공존 정치 만드는 건 대통령 가장 큰 책무”라며 “소통과 대화 협치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비명횡사’를 꺼내들었다. 김 후보는 “자기 체포 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것은 검찰과 반대파들이 내통한 것’이라고 해서 자기 반대한 파들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내 편 아니면 다 응징하겠다는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편 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삶 자체가 국민 통합”이라며 “노동현장 7년 노동자로 약자의 삶을 대변했고 좌우 아우르며 이념적 장벽을 걷어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모두 겨냥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좌우 선동가들이 정치 팬덤을 모으려고, 선거 패배 인정하기 싫어서 야바위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증거를 제시하자 기억나지 않는다는 무책임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독일 공산당원을 베껴서 국민을 가르치려 한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거북섬 발언 등 끝내 자기가 옳다고 우기며 정치팬덤 동원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나쁜 정치인 때문에 양극화 심해지고 극단적 갈등에 몸살을 겪고 있다”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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