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 2025.5.19/뉴스1
6·3 대선 사전투표 시작일인 29일 새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이 후보 의원실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국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영남권 유세를 마친 뒤 귀경해 여의도 당사에서 대기했다. 무박 도보유세를 예고한 이 후보가 유세 장소를 공지하면 찾아가 만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아들 관련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의원회관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갔으나 마주치지 못했다. 김 후보는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투표할 때까지 단일화 노력을 계속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이 후보 사무실을 찾은 데 대해선 “전화기가 꺼져 있어 잘 몰랐다”며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투표장에서 유권자 선택에 의한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지지자를 향해 “이 후보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김문수 정부”라며 “지금은 김 후보고, 미래는 이 후보다.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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