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부천과 김포지역 투표함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가 발견돼 부실관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경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사전투표소에서 참관인들이 투표에 앞서 투표함을 확인하는 과정에 투표용지 1장이 나왔다.
발견된 투표용지는 지난해 치러진 22대 총선 용지로, 투표함 틈 사이에 1장이 끼어 있었다고 한다.
이에 선관위는 “오훼손 투표용지 봉투에 담아 처리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투표함이 천으로 돼 있다 보니 1장이 끼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같은날 오전 5시 25분경 김포시 장기동 사전투표소에서도 투표함 안에서 22대 총선 투표용지 1장이 나왔다.
참관인은 “사전투표하기 전에 투표장 관계 공무원이 참관인들과 함께 종전에 사용한 투표함을 들어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투표용지는 김포시 갑선거구 기호2번 국민의힘 박진호 후보에게 기표된 상태였다.
선관위는 훼손·누락된 투표지로 확인하고 봉인해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은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냐?” “내 소중한 한표가 저렇게 사라지는 거냐”며 비판했다.
21대 대통령을 뽑는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돼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손에 쥐고 있다. 채널A 화면 캡처 앞서 사전투표 첫날인 29일에는 서울 신촌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 30∼40장이 투표소 외부로 반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투표소 내 대기 공간이 부족해 투표용지를 받은 사람들을 1시간가량 건물 밖에서 대기시켰는데, 이들 중 일부는 투표용지를 들고 식당에서 식사까지 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