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마지막 날 부산 유세…“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 막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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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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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못해 송구…이준석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줘”
“이재명, 북한 김정은 대변인…말 안되는 망상 빠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6.2/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5.6.2/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일 “소중한 한표 한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달라”며 유권자들에게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며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총괄거점 유세에서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사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도 재차 고개를 숙였다. “있어선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큰절을 올리며 반성과 각오를 함께 전했다. 또한 그는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재명 자신은 물론 부인과 아들까지 범죄 가족이란 국민적 비판이 나온다”며 “특히 아들은 음란댓글로 부전자전이란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폄하 발언과 관련해선 “공돌이 공순이는 무슨 잘못이 있나”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괴물독재, 학력차별, 직업차별하고 천시하는 무리”라며 “민주를 얘기하고 말로는 평등을 말하지만 이들이야말로 특권 세력, 부패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적힌 티셔츠를 직접 펼쳐 보이며 “저는 방탄조끼가 필요없다”고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 조끼를 입고 나오는 것을 겨냥했다. 이어 “방탄유리를 덮어쓰고도 벌벌 떨고 있다”며 “이런 사람은 부산 교도소로 가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우리가 북한을 침략하려고 했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없는 돈에 방호벽을 쌓고 온갖 공사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사람은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북한을 침략할 일이 있나”며 “이렇게 말도 안되는 망상에 빠져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나”고 했다.

부산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도록 항만과 가덕도 신공항을 포함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은행 이전과 국제금융도시 추진이 민주당이 법을 통과시켜주지 않아서 가로막혀 있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부산 국회의원을 많이 당선시켜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서울·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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