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선거 당일도 상황 지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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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 절자 진행 중으로 알려져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면서 직무에 복귀한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13. [서울=뉴시스]
사의를 표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까지 역할을 이어간다. 당초 대선 전날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검사장은 오는 3일에도 선거 관련 상황을 지휘하고 챙길 예정이다.

이 검사장과 조상원 4차장검사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됐다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했다.

이들은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기간 건강이 안 좋아졌고, 직무에 복귀한 직후부터 사의를 표명할 시점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한 주요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지휘부 공백이 발생했기 때문에, 업무 정상화를 위해 두 달가량 사의 표명을 미뤘다는 입장이다.

이 검사장과 조 차장검사는 지난달 일신상의 사유로 법무부에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이날 오후까지 사표 수리가 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초 퇴임식이 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서울중앙지검 구성원들이 직접 검사장 방을 찾아 인사를 하는 것으로 퇴임식을 갈음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장검사들이 각각 이 검사장과 인사를 나눴고, 부장검사들과 그 산하에 있는 일선 검사들도 이 검사장과 만나 마지막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검사장은 구성원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장과 조 차장검사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서울중앙지검 지휘부는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이들이 탄핵소추로 인해 직무가 정지돼 있을 당시 이 검사장 업무는 박승환 1차장검사가, 조 차장검사 업무는 공봉숙 2차장검사와 이성식 3차장검사가 분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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