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옷 입은 홍진경, 정치색 논란 일자 “무조건 제가 잘못”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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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옷 입은 홍진경. 홍진경 인스타그램
빨간색 옷 입은 홍진경. 홍진경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진경이 6·3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색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홍진경은 하루 만인 3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명백히 제가 잘못한 일”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홍진경은 전날 외국의 한 의류 매장과 식당 등에 방문한 사진을 찍어 올렸다. 하지만 사진 속 홍진경이 줄곧 빨간색 상의를 입고 있다는 점에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빨간색은 국민의힘 상징색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홍진경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인터넷을 확인했다. 사과문이 늦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사진은 이틀 전, 스톡홀름의 한 가게에서 찍은 것들”이라며 “디자인이 재밌다는 생각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진경은 “한국에서의 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오랜 시간을 해외에 있다보니 긴장감을 잃었던 것 같다”며 “모두가 민감한 이 시기에 여러분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해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사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앞서 걸그룹 에스파 카리나도 지난달 27일 대선 토론회 도중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새겨진 점퍼를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정치색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며 “앞으로는 더욱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래퍼 빈지노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 의상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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