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5.06.04.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한 뒤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첫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와 전화 통화하며 이날 오후 7시 반까지 관련 부서의 책임자와 실무자 소집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재난 및 치안 재해 관련 안전 문제와 관련해 광역·기초 지방정부와의 회의도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날 오후 2시 반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찾아 국방장관 직무대행과 합참 의장에게 군사지휘 태세를 보고 받고 점검했다”며 “대통령은 안보와 국방은 국민의 물리적 안전을 지키는 보루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역할에 충실한 군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군의 명예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국정 연속성을 위해 이날 전원 사임 의사를 밝힌 국무위원 가운데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의 사임을 반려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 첫날부터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일반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즉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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