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방송 중단 여부, 정부 차원 안보 고려 종합적 검토 필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9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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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방송, 지난해 6월 실시 이후 1년간 이어져
“현재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실시”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4.07.21. [파주=뉴시스]
국방부가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방송을 재개한 21일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 고정형 대북확성기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2024.07.21. [파주=뉴시스]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현재 대북 확성기 방송은 전략적 ·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이어 “대북 방송 중단 여부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달려 있다고 수차례 말씀드린 바 있다”며 “안보 상황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가 이어지던 지난해 6월, 풍선 도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2018년 이후 6년여 만이었다.

군이 대북 방송을 실시하자 북한 역시 지난해 7월부터 대남 방송을 개시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북한 체제에 대한 선전 방송이 아닌 귀신 울음소리와 흡사한 소음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북한의 소음방송은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과 함께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소음방송은 특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며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 실장은 대남 소음방송 강도나 규모에 변동이 있냐는 질문에 “변동이 없다”며 “밤과 낮에 접경지대와 서해에서 계속 실시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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