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당대표 출사표 “제가 李대통령 지켜야…멋진 경쟁할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3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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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약속한 ‘통합, 실용’ 떠받치는 집권 여당”
“야당 존중하되 거래 않겠다…내년 지선서 압승”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심포지엄 전시국회와 조봉암의 리더십’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5.06.20.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심포지엄 전시국회와 조봉암의 리더십’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2025.06.20. 뉴시스
박찬대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 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먼저 출사표를 던졌거나 앞으로 던지게 될 분들과 더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다”며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 동지임을 재확인하고 더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경쟁, 그래서 상처가 남지 않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경쟁을 승패보다 더 중시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정당,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강력한 집권 여당의 대표라니, 제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다”며 “답을 찾기 위해 제게 물었다. 지난 1년 맞닥뜨린 고비마다 무엇에 좌우됐던가, 개인이었나 조직이었나, 측근이었나 시스템이었나, 언론의 논조였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이었나. 일관되게 후자였다”고 했다.

또 “그랬던 덕분에 탄핵과 파면, 대선 승리라는 성과에 이를 수 있었다. 때로는 여론이 지지하고 있고 옳다는 확신이 들었음에도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토론과 설득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도전할 자격은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 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 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 국민 주권 정부의 성공 열쇠”라며 “정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갖춘 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제가 적임”이라고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 집중 ▲완벽한 내란 종식 ▲검찰·사법·언론 개혁 완수 ▲내년 지방선거 압승 등을 약속했다.

그는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 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다”며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이를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우리 공동체로부터 시급히 격리하겠다. (또) 험지에서도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고 했다.

3선인 박 전 원내대표는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이재명 당시 대표와 호흡을 맞춰 당을 이끌었고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또 제20대 대통령선거 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2022년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민주당 1기 이재명 지도부 최고위원, 제21대 대선 당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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