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 방해’ 조사는 거부하다 오후 4시50분께 재개
저녁 조사, 국무회의 과정·외환죄 등 조사 이어갈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28. [서울=뉴시스]
내란 특검팀이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저녁 식사 후 오후 8시25분부터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사자인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이날 오후 대면조사를 거부했으나,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과의 의견 조율 후 오후 4시50분께 조사를 재개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조사를 잠시 중단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 10시14분께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시작하며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한 혐의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식사 후 조사가 재개되면서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윤 전 대통령의 국무회의 과정과 외환죄 등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심야 조사에 동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건강과 수사 집중도 등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날 자정 이전에 첫 대면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사하지 못한 부분은 곧바로 추가 소환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14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서울고검 청사 6층 조사실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사 공간은 일반 검사실 구조와 유사하다고 박 특검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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