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 “‘김건희표’ 캄보디아 차관 350억, 추경 전액 삭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5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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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민주당 의원 “총 800억 차관 삭감,
방만한 윤석열표 ODA 예산 바로 잡을 것”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지난달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 투표소에 줄을 서 있다. 뉴스1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경 처리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일었던 캄보디아 차관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통일교 측이 과거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관련 민원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했다.

5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제 밤 늦게 민생회복지원금 등 경제와 민생 살리는 추경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김건희표’ 캄보디아 민간협력 차관 350억 원 등 총 800억 원의 차관을 모두 삭감시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방만한 윤석열표 ODA(공적개발원조) 예산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5월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은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며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윤 전 대통령 사저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검찰은 캄보디아 협력 사업 등의 언급된 영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과거 통일교 측이 캄보디아에 있는 메콩강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내용을 영장에 기재했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가 통일교의 국제 행사에 수차례 참석하는 등 통일교는 당시 캄보디아와 가까운 관계였다. 통일교가 캄보디아 관련 사업을 원했던 정황이다.

통일교 전 고위 관계자 윤모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통일교 민원을 청탁하기 위해 샤넬백,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전달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김 여사 관련 의혹 수사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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