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만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접견한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종교계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올 5월 대통령 후보자 시절 페이스북에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유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며 “국민이 어느 때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달 5일 이 대통령 취임 축하 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의 공복으로서 특별히 가난하고 어렵고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 힘을 주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추기경은 앞서 이달 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대통령님께 가능하면 금년 중 교황청을 방문하셔서 교황님을 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교황청으로 보낸 친서에 ‘가까운 시일 내에 교황을 찾아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교구장을 역임하고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022년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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