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유흥식 추기경 오늘 접견…교황 만남 여부 논의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7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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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을 만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 추기경을 접견한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종교계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올 5월 대통령 후보자 시절 페이스북에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된 유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며 “국민이 어느 때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유 추기경은 지난달 5일 이 대통령 취임 축하 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의 공복으로서 특별히 가난하고 어렵고 소외되고 희망을 잃은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 힘을 주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했다.

이날 만남에서 이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추기경은 앞서 이달 3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대통령님께 가능하면 금년 중 교황청을 방문하셔서 교황님을 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교황청으로 보낸 친서에 ‘가까운 시일 내에 교황을 찾아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유 추기경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교구장을 역임하고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2022년 김수환·정진석·염수정 추기경에 이어 한국 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다.
#이재명 대통령#유흥식 추기경#교황#종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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