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부동산만 황금시장 아니라는 점 확인시켜야…투기는 심리”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8일 09시 28분


코멘트

김태년 주도 당 최대 연구모임 ‘경제는 민주당’ 활동 재개
“상법 개정안, 부동산서 금융으로 이동할 동기 제공하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김태년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을 주제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연구모임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7.8/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와 김태년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을 주제로 열린 경제는 민주당 연구모임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7.8/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부동산만 황금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시장에) 계속해서 확인시켜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내 최대 규모 연구모임인 ‘경제는 민주당’이 ‘코스피 5000시대 실현을 위해 민주당이 할 일’을 주제로 연 세미나에 참석해 “투기는 심리”라며 “안정된 삶의 필수재인 부동산이 투기 수단으로 전락해서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이 모임에는 100여 명이 넘는 의원들이 참여 중이며 대선 때 잠시 활동이 중단됐다가 이날 재개됐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투자 수단이 부동산에만 집중돼 주택마저 투자, 투기 수단이 되며 주거 불안을 초래했다’고 진단했다”며 “전날(7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만찬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도 “수도권 집중이 심화하는 와중에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매우 교란하고 있다”며 “부동산보다 금융시장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는 게 훨씬 더 낫지 않나”라고 말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주식 시장이 조정기, 정체기에 들어서면 언제든 자본은 부동산 시장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양한 정책 선택지를 준비해 놓고 제때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부동산으로 몰린 자본이 금융 시장으로 이동할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임 좌장인 5선 김태년 의원은 “지금 부동산과 자본시장의 이익구조가 7 대 3 정도 될 텐데, 욕심 같아서는 거꾸로 3 대 7로 갔으면 좋겠다”며 “최소한 5 대 5까지 가게 만드는 데 있어 부동산을 어떻게 안정시킬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