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생 위해 입법 차질 없이 추진”…노란봉투법·양곡법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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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8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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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與 정책위의장, 라디오서 7일 만찬 발언 전해
李대통령 “내각 구성해야 정부 굴러가…청문회 신속히”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7.7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와 오찬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5.7.7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민생이 위기에 처해 국민에게 약속했던 입법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각을 구성해야 정부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도 신속하게 잘 추진해달라”고 여당에 당부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날(7일) 이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 만찬에서 이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회의 입법 협력, 인사청문회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 이분들을 모셔서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 정책위의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누차 약속했고 추진해 왔던 입법들이 차질 없이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대표적으로 방송 3법도 반드시 처리돼야겠고,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민생에 직결된 법안이 오랫동안 국회에서 공존하고 전 정부에 이어서 거부권까지 행사됐는데, 이런 법들이 신속하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의 방송법의 큰 방향은 방송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정권 입맛에 맞는 방송으로 장악하려 하지 말고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는 것인데, 이번 방송 3법엔 그런 내용이 담겨 있다고 (이 대통령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100명 이상의 보통 시민,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만들어 사장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면 이사회가 다수 의결로 결정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3법이) 상임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의 자구 심사를 받게 됐으니 (이것만) 거치면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선 “조금 더 많이 국민에게 혜택을 드리고 싶은데 재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쓸 돈이 거의 없었다”며 “이번 추경에도 20조 원가량 국채를 발행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들이 안타깝다”고도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우선순위 법안에 대해서는 “대표적으로 노란봉투법으로 알려진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농업 4법이라고 양곡관리법, 농산물가격안정법 등이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지역화폐법은 다 민생과 직결돼 우선 처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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