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참고인 조사를 위해 대구경찰청에 출석한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 전 부소장은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다. 2025.05.23. [대구=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미래한국연구소(미한연) 부소장 강혜경 씨를 16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강 씨 측은 9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16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특검에 출석해 참고인으로 진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씨 측은 “당일에는 강 씨가 소지 또는 소유한 명태균 사용 PC,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등을 임의제출할 계획”이라며 “해당 물품들은 기존에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고 있었으나, (디지털) 포렌식을 대선 기간 전후로 한정하여 진행하는 등 확보된 데이터범위가 부분적일 것이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료에는 미래한국연구소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내용과 연락 흔적 등이 남아 있다”며 “변호인단은 임의제출을 통해 특검이 모든 범위를 증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 내역 등 포렌식 분석자료와 계좌내역을 임의제출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 씨는 명태균 씨가 실질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으로 근무했다. 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 책임자였다.
그는 명 씨가 연루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등 의혹의 최초 제보자로 알려졌다.
강 씨는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 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으며, 공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