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첫 상견례…“2차 회의서 ‘8월 전대’ 날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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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14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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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위원장 “단합하는 국힘 돼야…안정된 당 운영 바라”
소위 구성…전대 행사 준비 이상휘 등, 대변인은 함인경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4/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4/뉴스1
국민의힘은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8월 중·하순 개최되는 전당대회를 공정하고 혁신적으로 치러내겠다고 14일 강조했다.

이날 선관위는 첫 상견례를 마친 뒤 소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다음 2차 회의에서 전당대회 날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위촉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직까지 우리 당에 침체된 분위기가 남아있다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프다. 치열한 당 지도부 경선 과정이 다시 한번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이미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선관위원장을, 그전에는 우리 당 대표를 지내셨다. 경험과 경륜을 충분히 갖추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첫 인선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당의 전당대회를 책임져주실 황 위원장을 모시게 돼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먼저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단합하는 국민의힘’이다. 단합하는, 구심력이 강한, 당을 사랑하는 동지들을 서로 존중하고 높이는 그런 당이 되어야겠다는 것이 국민들의 열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 발족한 국민의힘은 여섯 분의 당대표를, 사이사이 열한 분의 비대위원장을 모셨다. 평균 (재임) 기간을 역산해보면 대단히 짧다”며 “(지난 당대표와 비대위원장들이) 과연 흉중에 있는 모든 것들을 국민들과 당을 위해 쏟아낼 수 있었는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는 상당한 기간을 안정되게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코앞에 닥쳤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정권의 중간 심판이 될 수 있는 지방선거를 잘 준비해 이번에는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선관위는 엄정 중립으로, 그리고 오로지 불편부당한, 그야말로 공정한 선거관리를 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선관위 부위원장을 맡은 정점식 사무총장도 “전당대회가 공정하고 엄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치열한 정국에서도 단합하고 화합을 끌어낼 수 있도록 선관위가 중심을 단단히 잡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향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하시는 목소리, 따끔한 질책, 간절한 염원까지 하나하나 새겨듣겠다”고 했다.

이후 선관위는 약 30여 분간의 회의를 마친 뒤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연설토론 기획소위원회는 서지영 조직부총장이, 전당대회 행사 준비 소위원회는 이상휘 홍보본부장이, 클린경선 소위원회는 최기식 선관위원이 맡기로 결정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이 선관위 대변인에 임명됐다.

정점식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전당대회 주요 일정에 대해서 당 사무처에서 위원들께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당대회 일자 등에 대해서는 차기 선관위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2차 회의에서는 최소한 전당대회 일정은 확정해야 한다는 게 오늘 선관위의 논의사항”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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