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내란 혐의 특별검사(특별검사 조은석)팀이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내란특검팀은 16일 오전 7시부터 조태용 전 국정원장과 박 전 처장 자택 등을 포함해 8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 전 원장과 박 전 처장은 윤 전 대통령,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비화폰 정보가 계엄 이후인 지난해 12월 6일 원격으로 삭제된 상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특히 비화폰 삭제를 앞두고 두 사람이 서로 통화한 기록이 발견됐다.
박 전 처장은 지난 1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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