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 “8월 2일 전당대회 일정 변경 없을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8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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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충청)·20일(영남) 온라인 투표하고 공표”
“호남·수도권 등은 호우 피해 봐서 추후 결정”
“정해진 원칙대로 가야 유불리 논란 없어”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0. [서울=뉴시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20. [서울=뉴시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전당대회 일정을 둘러싼 당대표 후보간 이견과 관련해 “다음 달 2일 (전당대회) 일정은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호선 민주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찬대 후보 측이 당대표 경선 일정의 일시 중단을 요청한 것에 대해 “중단은 어렵다”며 “일단 내일하고 모레는 일단 공지된 대로 온라인으로 하고 호우 피해 상황을 봐서 그 다음 일정은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위원장은 “의결 사항은 아니다. 이미 기존에 의결이 됐던 사안”이라며 “현장 투표가 없으니 온라인으로, 그리고 똑같이 그 결과에 대해서는 공개하는 것으로 (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19일) 후보들 (합동연설이) 끝나면 공개가 되고 영남권도 20일 똑같이 공개가 된다” 했다.

향후 호남권과 수도권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호남과 수도권은 영남권을 끝내고 (두 후보 측) 요구사항을 다 지켜보면서 논의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종 경선 결과가 나오는 8월 2일 전당대회 일정 변경 여부와 관련해서는 “이 일정은 변경이 없을 것”이라며 “앞당기거나 늦추는 것은 지금 논의할 수가 없다. 이미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다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경선 연기는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히 일정대로 가야한다. (선거 연기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찬대 후보 측이나 정청래 후보 측에서 어떤 주장이든 할 수 있지만 주장일 뿐”이라며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그냥 주지한 것도 아니고 의결을 거쳐서 공지된 사안”이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일단 절차대로 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호우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음주 호남권과 수도권 부분은 일요일(20일) 오후나 월요일(21일) 상황, 피해 복구 상황 등을 보면서 논의하자는 정도로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박찬대 후보 측) 박성준 의원이 수긍하고 갔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 박찬대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오지 않았을까 싶다”며 “어느 일방 후보 측에서 어떤 말을 하든 유불리를 따질 수밖에 없다. 정해진 원칙대로 가야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오는 19일(충청권)과 20일(영남권) 예정된 순회 경선의 현장 행사는 취소하고 투표·합동연설 등은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이후 경선 일정의 변경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는데 당초 일정대로면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이 이어지게 된다.

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박찬대 의원(기호순)은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정 의원은 당초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최종 일정을 일주일 앞당겨 경선을 조기 종료하고 수해 복구에 전념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폭우가 그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선을 진행하는 것은 부적절한 만큼 피해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일정을 잠정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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