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2주기 묘역 찾은 안철수 “책임자 반드시 책임져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9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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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2주기인 19일 “특검을 통해 사건의 경위가 명확히 드러나고 책임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세상을 떠난 젊은 해병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故) 채 상병은 가족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살아가야 할 청년이었다”며 “그런 그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저 안철수는 고 채수근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진실 규명의 길에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채 상병은 2023년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 임무를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보고를 받고 격노했고, 사건의 이첩 보류 등 외압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회는 지난달 6일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당론 반대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안 의원을 비롯해 김소희 김예지 김재섭 배현진 한지아 의원 등 6명은 찬성표를 던졌다.

채 상병 특검은 국민의힘을 향한 수사망을 조여가고 있다. 특검은 전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지역구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이 의원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직후인 2023년 7, 8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사건 핵심 관계자들과 수차례 통화하며 관련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보이는 통화 내역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이 의원이 당시 통화에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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