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두 차례 황강댐 무단 방류…면밀히 동향 주시”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22일 11시 30분


코멘트

6월 25일·7월 18일에 방류
“접경지 피해 없도록 부처 간 긴밀 협의”

연천군 군남댐. 2024.7.18/뉴스1
연천군 군남댐. 2024.7.18/뉴스1
북한이 올해 들어 우리 측에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물을 두 차례나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면밀하게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까지 북한이 사전에 댐 방류 계획을 통보한 바는 없다”면서 “올해 방류한 사례는 6월 25일과 7월 18일로, 두 차례 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의 방류 동향을 주시하면서 집중호우로 인해서 접경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필승교 수위는 1.08m로 파악됐다. 이는 하천 행락객의 대피가 필요한 수준이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앞서 북한이 2009년 9월 남측에 통보 없이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내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해 10월 남북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2010년 두 차례, 2013년 한 차례 사전 통보 이후 우리 정부의 반복된 요구에도 북한 측의 사전 통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