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5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24.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배당 소득에 대한 세제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자본 시장 관련 제도 개선은 신성장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 또 한편으로는 평범한 개인 투자자들의 소득이 함께 증대되는 양면의 효과가 있다”며 “배당소득 세제 개편은 이런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기업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살고, 또 더 많은 국민이 투자해야 기업이 산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다음 주 세제 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개편안에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 성향이 40% 이상인 상장사에 투자해 거둔 배당소득의 경우 연 2000만원 초과분인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10~20%대로 저율 과세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현재는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는 14% 과세하고 2000만원 초과는 6~45%의 소득세 일반 세율(누진 세율)이 적용된다.
금융권의 이른바 ‘이자 장사’ 문제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손쉬운 주택 담보대출 같은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기업 투자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그리고 이를 통한 국민 소득 증대에 각 부처가 각별히 신경 써주시도록 조치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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