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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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07.27.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5.07.27.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8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이 대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3월 대선 기간 명 씨에게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 대표였다.

특검팀은 전날엔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총선에선 김상민 전 검사의 공천을 위해 김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대표와 김 전 의원, 명 씨 등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2월 한자리에 모였다는 이른바 ‘칠불사 회동’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이들에게 김 여사와의 통화 기록 및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보여주며 김 여사의 공천 개입 폭로를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김 전 의원이 보여준 내용이 빈약하고 완결성이 없어 비례대표 요구를 현장에서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건희특검#이준석#개혁신당 대표#압수수색#명태균#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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