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한규 “세제개편안, 새 정부에 대한 기대에 부정적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5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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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양도세 기준 10억, 주식투자자 실망”
정책위 “의견 종합해 A·B안 지도부 보고할 것”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공지능 대전환(AX)의 미래 Phycial AI 국회 국가미래전략기술포럼’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5.07.31.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정부 세제개편안에 포함된 주식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와 관련해 “세금이 얼마인지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방향성 내지 이미지를 보여주는 문제”라고 5일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세제개편안 발표 다음날 주가가 대폭 하락한 데 대해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세제개편안에 대한 주식투자자들의 실망이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새 정부가 자본시장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런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부분은 분명히 악재였다”고 했다.

앞서 이달 2일에도 김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맞는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세제개편안은 민주당의 유연함과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주는 큰 악재”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정책 자체가 후퇴하지 않을까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기획재정부는 세금 관련 부처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정책적 고려를 하지 못한 것 같다는 게 정치인들의 생각이다. 정무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정애 정책위 의장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한 의장은 4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여러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의견을 충분히 종합한 뒤 당 지도부에 A안과 B안을 정해서 보고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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