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본경선에 진출한 장동혁·조경태·김문수·안철수 후보(왼쪽부터)가 8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5.8.8/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8일 “극단주의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대구·경북은 밀어준다는 이 속내를,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합동 연설에서 “지역민들께서 하나둘 모아주신 자산을 털어먹다 못해, 탕진하고 파산시킨 분들이 내가 이재명 민주당과 더 잘 싸울 거라며 소리를 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계엄에 찬성하고 윤어게인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10만 명, 100만 명 조회 수를 봐라, 당원 표쯤 쉽게 모을 수 있다. 우리가 당을 접수해서 당을 움직이면 된다’고 떠드는 거짓 나팔수들에 빌붙어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 사람들은 대구, 경북 당원의 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보수의 심장이라고 말만 하지만, 결국 극단적인 선동가들 앞에서 굽실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며 대통령직을 차버린 사람, 대선 후보교체의 난장판에도 나는 죄가 없다고 외치는 국회의원들, 이런 사람까지도 똘똘 뭉치기만 하면 다 잘 풀릴 거라는 극단 세력의 대변자들이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에 와서 표를 맡겨놓은 것 마냥 손을 벌리고 있다”며 “이는 대구·경북 당원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코로나 의료봉사로 제 아내와 함께 목숨을 걸고 대구에 온 것처럼, 그때와 변함없는 진심으로 당을 살리고 싶다”며 “저는 극단 세력과 선동가들, 한 줌 계파세력에 일절 흔들리지 않고,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며, 이 경쟁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의 잔재와 민주당 특검의 정당해산 음모에 당당하게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 다음 지방선거에서 떳떳하게 현수막을 걸고 수도권에서 후보들과 함께 선거운동 할 수 있는 사람, 한 사람이라도 더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는 사람, 혁신 당대표 안철수가 최전선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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